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강한 맛보다 오래 남는 맛 맛은 언제나 강한 쪽으로 흐르기 쉽다. 더 맵게, 더 달게, 더 짜게, 더 진하게. 현대의 외식은 대개 감각을 즉각적으로 붙잡는 방식에 익숙하다. 한입에 인상이 남아야 하고, 첫 숟가락에 설명이 끝나야 하며, 먹는 순간 반응이 나와야 한다. 그런 시대에 평양냉면은 조금 다른 속도로 다가오는 음식이다. 처음부터 맛을 밀어붙이지 않는다. 오히려 한 걸음 물러서 있다. 맑은 육수, 메밀면, 얇은 고명, 낮은 간. 이 모든 요소는 입안을 장악하기보다 천천히 열어둔다. 그래서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일은 단순히 한 그릇의 냉면을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덜어낸 맛을 받아들이는 감각에 가까워진다. 능라도는 서울 평양냉면의 대중적 확산 과정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 중 하나다. 판교에서 시작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자리를 넓혀왔고, 한때 미쉐린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리며 평양냉면을 보다 넓은 식탁 위로 끌어낸 식당으로도 알려져 있다. 강남점은 삼성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평양냉면을 중심으로 불고기, 접시만두, 어복쟁반, 제육, 수육 등 이북음식의 흐름을 함께 다룬다. 이날 식탁에는 불고기, 평양냉면, 접시만두가 올랐다. 메뉴만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서촌에는 유난히 오래된 집들이 많다. 그러나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기억에 남는 식당은 많지 않다. 시간이 지나며 낡은 곳은 생기지만, 세월이 오히려 개성이 되는 곳은 드물다. 영화루는 그 드문 경우에 속한다. 종로구 누하동 골목 안에 자리한 이 중식당은 여러 매체와 맛집 기록에서 반세기가 넘는 업력을 지닌 서촌의 노포로 소개 돼 왔고, 지금도 고추간짜장과 고추짬뽕으로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는 집이다. 식신로드 서촌 특집 등에 등장하며 대중적으로도 알려졌지만, 영화루의 진짜 힘은 방송 이력보다 오랜 시간 축적된 공간의 분위기와 한 그릇의 인상에 있다. 서촌 골목 안에 남아 있는 오래된 식당의 표정 영화루의 인상은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시작된다. 세월이 밴 간판, 희끗한 외벽, 옛 중국집 특유의 문짝과 창살은 요즘 새로 꾸며 만든 복고풍과는 결이 다르다. 이곳은 레트로를 연출한 장소가 아니라, 실제 시간을 통과하며 지금의 얼굴이 된 공간이다. 서울시가 이곳을 “50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중화요릿집”으로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화루는 단순한 중식당이 아니라, 서촌이라는 동네가 지나온 생활의 밀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개포동의 조용한 도로변, 화려한 간판보다 ‘익숙한 손길’이 먼저 떠오르는 와인바가 있다. 앨리스 와인비스트로. 이곳은 큰 이벤트를 만들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집이며, 단골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몇 안 되는 공간이다. 요즘처럼 취향의 속도가 빠르고 레스토랑의 방향성이 자주 흔들리는 시대에, “언제 가도 비슷한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집”은 오히려 드물다. 앨리스는 그 신뢰를 꾸준히 축적해온 공간이다. 한 접시가 만드는 설계된 균형 테이블 위에 먼저 놓이는 시그니처 플래터는 이 집의 방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16시간 수비드로 부드럽게 익힌 아롱사태, 담백하게 조리된 해산물, 그리고 미나리무침과 갓김치, 감태김까지. 구성은 다채롭지만 각각이 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 집의 특징은 ‘덜어내는 조리’에 있다. 간은 과하지 않고, 지방감은 조절되어 있으며, 각각의 요소는 와인과의 호흡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결국 이 플래터는 단순한 모둠 구성이 아니라, 이 공간이 추구하는 밸런스의 축소판에 가깝다. 단순한 재료, 정교한 결과 – 당근 라페 눈에 띄는 화려함 대신,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당근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개포동의 조용한 도로변, 화려한 간판보다 ‘익숙한 손길’이 먼저 떠오르는 와인바가 있다. 앨리스 와인비스트로. 이곳은 큰 이벤트를 만들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집이며, 단골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몇 안 되는 공간이다. 요즘처럼 취향의 속도가 빠르고 레스토랑의 방향성이 자주 흔들리는 시대에, “언제 가도 비슷한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집”은 오히려 드물다. 앨리스는 그 신뢰를 꾸준히 축적해온 공간이다. 한 접시가 만드는 설계된 균형 테이블 위에 먼저 놓이는 시그니처 플래터는 이 집의 방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16시간 수비드로 부드럽게 익힌 아롱사태, 담백하게 조리된 해산물, 그리고 미나리무침과 갓김치, 감태김까지. 구성은 다채롭지만 각각이 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 집의 특징은 ‘덜어내는 조리’에 있다. 간은 과하지 않고, 지방감은 조절되어 있으며, 각각의 요소는 와인과의 호흡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결국 이 플래터는 단순한 모둠 구성이 아니라, 이 공간이 추구하는 밸런스의 축소판에 가깝다. 단순한 재료, 정교한 결과 – 당근 라페 눈에 띄는 화려함 대신,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당근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지중해의 향을 접시에 담다 — 호박꽃 튀김과 송이버섯 파스타, 전갱이 파스타로 읽는 ‘시칠리’의 요리 철학 남부 이탈리아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 서울 한남동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지만, 이름만으로도 방향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식당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시칠리(Sicili)’라는 이름은 꽤 명확하다. 시칠리는 이탈리아 남부, 지중해 한가운데 자리한 섬이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의 문화가 오랫동안 교차하며 형성된 음식 문화는 이탈리아 본토와도 미묘하게 다르다. 올리브 오일, 해산물, 토마토, 허브가 중심이 되는 요리. 강렬하면서도 햇빛을 머금은 듯 밝은 맛이 특징이다. 한남동 골목에 자리한 이 작은 레스토랑은 바로 그 남부의 감각을 요리에 담아낸다. 과장된 연출이나 장식적인 플레이팅보다, 재료의 향과 균형을 중심에 둔 요리가 이어진다. 호박꽃 튀김 – 남부 이탈리아의 초록 향 호박꽃 튀김은 남부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다. 꽃 안에 치즈나 허브를 넣어 튀기거나, 가볍게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익힌다. 단순한 요리처럼 보이지만, 재료의 향과 튀김의 온도 균형이 중요하다. 시칠리의 호박꽃 튀김은 속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막걸리와 수육, 한국 술상의 출발점 서울 신사동 골목 안에 자리한 묵전의 상은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그 위에 놓인 막걸리 주전자와 둥근 잔, 그리고 도마 위에 가지런히 놓인 한방수육은 한국 술상의 오래된 문법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막걸리는 오랫동안 농주의 이미지에 묶여 있었다. 쌀을 발효해 빚은 이 탁주는 서민의 술로 소비되었고 도시적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통주에 대한 재해석이 이루어지면서 막걸리는 다시 식탁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그 변화의 핵심은 술 자체가 아니라 술과 함께 놓이는 음식의 구조에 있다. 한방수육은 강하게 양념하지 않는다. 삶는 조리법을 통해 지방과 살코기의 층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육즙을 붙잡은 채 부드럽게 풀어낸다. 한방 향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배경에 머문다. 이 담백함이 막걸리의 은은한 산미와 맞물리며 기름의 무게를 정리한다. 술이 맛을 덮지 않고 흐름을 이어주는 방식, 이것이 한국 술상의 시작점이다. 감자전과 미나리전, 부침의 두 결 묵전의 술상에서 전은 중심을 이룬다. 감자전과 미나리전은 같은 부침이지만 결이 다르다. 감자전은 전분의 밀도로 완성된다. 기름 위에서 눌리듯 익으며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분 자요리의 시대를 지나온 셰프 신동민 셰프는 한국에 분자요리가 소개되던 초창기를 직접 경험한 요리인이다. 요리를 감각이 아닌 구조와 과학의 언어로 해석하던 시기, 그는 식재료의 질감과 밀도, 온도 변화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조리 표현을 시도해왔다. 당시 분자요리는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요리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실험적 언어였다. 일본 요리 교육을 기반으로 한 조리 경험과 해외에서의 실험적 환경은 그의 요리에 기술적 정확성과 구조적 사고를 동시에 남겼다. 재료를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는 맛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됐다. 기술 이후에 선택한 단순함 모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뒤, 신동민 셰프는 오히려 복잡한 장치를 덜어내기 시작했다. 화려한 기법보다 중요한 것은 재료가 가진 질감과 단맛의 중심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였다. 이는 기술의 포기가 아니라, 기술을 충분히 이해한 이후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그 선택의 결과물이 가로수길의 디저트 공간 당옥이다. 이곳의 디저트는 과장된 장식 대신, 재료의 구조와 균형에 집중한다. 몽실타래 – 설계된 단맛 당옥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신선함의 본질을 맛보다 도심 한복판, 청담동에서 ‘신선도’라는 단어가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온 적은 드물었다. 고기 맛을 논할 때 흔히 마블링이나 숙성, 혹은 두터운 감칠맛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도직한우는 그 모든 미사여구에 앞서 ‘신선함’이라는 본질을 이야기한다. 말 그대로 도축장에서 식탁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물. 매일 아침 광주의 삼호축산에서 직송된 암소 한우는 공기와 빛에 노출될 틈도 없이 매장으로 도착한다. 고기의 붉은빛은 투명하고 선명하며,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질감을 품고 있다. 이 신선함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고기를 다루는 방식, 보관과 해동의 절차, 온도 조절, 그리고 잘라내는 손놀림까지. 도직한우는 이 모든 단계에서 고기의 생명력을 지켜내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었다. 쌩고기 – 가장 순수한 형태의 감동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쌩고기’다. 육사시미라 불리기도 하는 이 메뉴는 한우를 얇게 저며 생으로 내는 방식인데, 흔히 접하는 육회와는 또 다른 결의 세계를 보여준다. 얇게 썰린 고기는 입안에서 흘러내릴 듯 부드럽고, 씹을수록 육즙이 은은하게 퍼진다. 그 식감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도곡여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일본식 이자카야다. 바 테이블 중심의 구조를 갖춘 이 식당은 사시미와 생선구이, 튀김과 면 요리를 축으로 메뉴를 구성하며, 화려한 연출보다는 재료의 상태와 조리의 밀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곡여울의 음식은 강한 인상을 남기기보다, 반복해서 찾게 되는 기준점을 만드는 데 가까운 성격을 지닌다. 이 식당을 관통하는 태도는 명확하다. 일본 요리를 그대로 재현하려 하지 않고, 일본 요리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절제와 균형, 그리고 판단의 감각을 자기 언어로 풀어낸다. 도곡여울의 요리는 이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첫 접시가 말해주는 방향 피조개 초된장 무침은 도곡여울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메뉴다. 피조개의 탄력은 과하지 않으며, 씹는 순간 즉각적으로 튀어 오르기보다 천천히 되돌아오는 질감을 유지한다. 초된장은 산미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피조개가 가진 철분 향과 감칠맛을 덮지 않는 선에서만 작동한다. 이 접시는 강한 자극을 통해 인상을 남기기보다, 이후 이어질 요리의 흐름을 열어두는 역할에 충실하다. 담백함과 지방의 거리 흰살 사시미에 안키모가 곁들여진 접시는 도곡여울이 균형을 어떻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서울에서 ‘오뎅’을 이야기할 때, 더 이상 타이키를 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곳은 유행하는 메뉴를 빠르게 소비하는 식당이 아니라, 한 장르를 오래 붙들고 밀도를 쌓아온 공간이기 때문이다. 타이키는 이름부터 분명하다. 김태휘 대표의 이름에서 따온 상호로, ‘클 태(太), 빛날 휘(輝)’라는 뜻을 품고 있다. 이 이름은 단순한 차용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에 가깝다. 크지 않은 가게, 많지 않은 좌석, 복잡한 장식 대신 손끝의 정성과 설계된 감각으로 음식의 온기를 드러낸다. 김태휘 대표는 ‘정통’을 표방하지 않는다. 대신 구조를 이해하고, 재해석한다. 음식은 그에게 있어 손으로 구현하는 하나의 디자인 결과물이다. 이 집의 오뎅은 화려하지 않다.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다. 무, 곤약, 계란, 바지락, 새우 오뎅, 유부와 두부를 활용한 수제 오뎅들까지, 기본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각각의 식감과 온도, 국물 흡수의 정도가 치밀하게 계산돼 있다. 오뎅을 먹는 순서에 따라 국물의 인상이 달라지고, 술의 선택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타이키에서 국물은 배경이 아니라 구조다. 다시의 농도는 과하지 않게 유지되며, 재료는 국물과의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서울 양재천 뒷골목, 화려함 대신 단단한 감각이 숨어 있는 공간이 있다. 익숙한 건물과 거리 안쪽에서 문득 발견되는 식당 ‘엘쁠라또(El Plato)’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맛을 통해 기억에 남는 집이다. 요란하지 않고, 차분하게 좋은 음식을 내놓는 이곳은 황재원 셰프가 중심에 선다. 엘쁠라또의 메뉴는 본질적으로는 스페인 요리를 기반에 두고 있지만, 전형적인 타파스 바의 분위기와는 결이 다르다. 그보다는 요리를 ‘차례대로 흐르게’ 만든 이의 손길이 느껴지는 구성이다. 식사는 재료의 조합과 조리의 타이밍, 테이블 위 분위기까지 포함해 마치 “어떤 대화”처럼 흘러간다. 연어의 말끔함으로 문을 열다 첫 접시는 연어 타르타르 스타일의 전채 요리. 고운 색감의 연어가 얇게 슬라이스되어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고, 산뜻한 크림과 감귤 계열의 향이 가볍게 균형을 잡아준다. 가볍게 시작하되, 심심하지 않은 질감과 맛. 시작부터 식사의 리듬이 정돈되는 느낌이었다. 로메인, 계란, 하몽이 주는 따뜻한 온기 두 번째 접시는 구운 로메인이었다. 그 옆에는 반숙 계란과 하몽이 서로를 느슨하게 지지해주는 듯한 구성. 불맛을 머금은 채소와 하몽의 깊이,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남양주시는 27일 별가람초등학교 정문에서 별내행정복지센터와 민·관·경·학이 함께하는 ‘등하굣길 아동 안전 캠페인 및 로드체킹’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아동 대상 범죄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별내동은 지난 10월 아동 안전 집중 계도 기간에 관내 5개교에서 등하굣길 아동안전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인식 개선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별내행정복지센터, 별가람초등학교 및 별내동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자원봉사당, 별내 파출소 등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에게 △낯선 사람 응대 요령 △비상상황 신고요령 △보행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고, 학교 주변의 위험 요소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로드체킹)해 적발된 시설물 등을 관련 기관에 인계했다. 이유미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은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아동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라며 “아동이 안전한 남양주 별내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별내행정복지센터는 12월 말까지 장기적인 등하굣길 아동 안전 캠페인을 실시해 아동이 안전하고 시민이 신뢰하는 ‘아동 안전도시 남양주’ 실현에 박차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역 주택 조합 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낮은 성공률과 조합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사업 속도를 높이면서도 피해를 원천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주택 조합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잦은 사업 지연과 막대한 추가 분담금 요구 등 각종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정상적인 사업장은 더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쏟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부실 사업장은 추가적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구 전략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업 지연의 주원인인 토지 확보 기준의 완화다. 사업 계획 승인을 위한 토지 확보율을 기존 95%에서 80%로 대폭 낮춰, 일부 토지 소유주의 '버티기'로 인한 기약 없는 지연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또 사업지 내 기존 거주자도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결원 발생 시 충원 규정도 손질해 사업 속도에 탄력을 붙인다.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전문성 역시 강력히 통제된다. 앞으로는 일정 자본금과 전문 인력을 갖춘 업체만 업무를 대행할 수 있으며, 공사비를 증액할 경우에는 외부 전문 기관의 검증을 반드시 거쳐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혈세 3조 원 이상이 투입된 멕시코 볼레오 구리광산 프로젝트가 단 1달러에 매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광산이 순도 49급의 구리 정제 플랜트를 갖추고 있어 이를 충분히 활용했다면 더 높은 매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부는 현재의 자산 가치와 미래 손실 회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볼레오 광산 사업은 이미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 해외 자산 관리 위원회는 손실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 재무 및 회계적 관점에서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매각을 의결했다. 당시 위원회의 결정에는 연약한 지질 구조를 비롯해 멕시코 현지 지자체 및 주민의 반발과 같은 다양한 정치·사회적 이슈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비록 광산 자체는 99.99% 순도의 전기동을 생산해 냈지만, 지속적인 실적 부진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인해 국제 구리 가격 대비 지나치게 높은 생산 원가를 유지하고 있었던 점도 뼈아픈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매각 결정 이후에도 2022년 이후 입찰자가 선뜻 나서지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정부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5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기존 참여자 독점 논란'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근 한 언론 매체는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의 신규 참여자가 전체의 8.5%에 불과해 기존 참여자들이 일자리를 독점하는 구조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형평성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명백한 통계 오류라며 선을 그었다. 보건복지부 신명 노인지원과장은 연차별 참여자 통계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5년 차 이상 데이터에 2년 차 이상이 포함되는 등 중복 수치가 걸러지지 않아 발생한 오보라고 밝혔다. 신 과장에 따르면 실제 노인일자리 신규 참여자 비율은 21.8%로, 당초 언론이 우려한 한 자릿수 비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참여자 10명 중 2명가량이 신규 참여자인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인원의 유입을 위해 신규 참여자에게 심사 기준표상 5점의 가점을 부여해 왔다. 그럼에도 기존 참여자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이유는 해당 복지 사업의 핵심 목적이 '소득 보전'이기 때문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참여 기회가 주어지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이 큰 지역의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생계를 위해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국내 인쇄용지 시장을 장악한 제지 업체들의 대규모 가격 담합 행위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림, 한솔, 한국제지 등 6개 제지 업체에 총 3,38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2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치솟은 가격을 담합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가격 재결정 명령도 함께 내렸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4년 동안 7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사전에 합의했다. 이들의 국내 인쇄용지 판매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해, 사실상 시장 전체가 담합에 가담한 셈이다. 범행 수법은 한 편의 첩보물을 방불케 할 만큼 치밀했다. 임직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나 타인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가명과 이니셜로 상대를 기록하며 증거를 은폐했다. 심지어 가격 인상 통보 순서를 미리 정하거나, 합의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동전과 주사위를 던져 결정을 내리는 등 조직적이고 기형적인 방식을 동원했다. 이러한 은밀한 짬짜미의 대가는 고스란히 인쇄 업체와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담합 기간 동안 인쇄용지 판매 가격은 평균 72%나 폭등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인당 최대 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신청이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지원금 대상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으로, 약 3,256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지원 대상 선별 기준인 건강보험료가 재작년 기준 소득으로 산출되어, 소득 변동이 심한 자영업자 등의 반발과 현장 혼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지원 대상 선정 시 지급 대상 기준일인 3월 30일에 사용 가능한 가장 최신 건강보험료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지급 기준으로 삼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모든 국민이 가입되어 있어 신속한 대상 선정과 지급이 가능하며, 국민 스스로 본인의 납부 보험료를 알기 때문에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준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시에도 원활하게 활용된 바 있다. 다만,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상 소득이 발생한 시기와 실제 건강보험료에 반영되는 시기 간에 시차가 생긴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부 역시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