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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겨울왕국 여기 있었네"… 태원준이 꼽은 '한정판' 겨울 명소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절기상 대한(大寒)을 지나 겨울 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이 추위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풍경들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20년 차 여행작가 태원준은 지금 당장 떠나야 할 국내 겨울 여행지로 경북 청송 얼음골, 강원 철원 DMZ, 그리고 평창·화천의 겨울 축제 현장을 꼽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한국의 겨울왕국'으로 불리는 청송 얼음골이다.

태 작가는 "청송 얼음골에는 높이 62m, 폭 100m에 달하는 거대한 빙벽이 장관을 이룬다"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비현실적인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본래 여름철 기온이 오를수록 얼음이 어는 기현상으로 유명했으나, 겨울철 인공적으로 물을 뿌려 만든 거대 빙벽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관람 팁도 구체적이다.

태 작가는 "빙벽 바로 앞 '카페 폭포' 창가 자리가 명당"이라며 "따뜻한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웅장한 빙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자리 경쟁이 치열해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강원도 철원은 생태 관광의 성지다.

시베리아의 혹한을 피해 남하한 두루미(학) 떼를 관찰할 수 있는 DMZ 철새 도래지가 핵심이다. 다만 민간인 통제구역 인근인 만큼 관람 절차가 까다롭다.

태 작가는 "사전 예약 시스템이 없고 오직 현장 선착순 접수만 받는다"며 "하루 두 번(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되는 미니버스 투어를 이용해야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관람 시 주의사항도 엄격하다.

철새들이 소리에 민감해 투어 중에는 절대적인 정숙을 유지해야 하며, 안보상의 이유로 북쪽을 향한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입장료의 일부는 '철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겨울 축제의 양대 산맥인 화천과 평창은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지가 갈린다. 태 작가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100만 인파가 몰리는 역동적인 분위기와 '맨손 잡기' 체험이 특징이라면, 평창 송어 축제는 '텐트 낚시'가 강점"이라고 비교 분석했다. 

특히 평창의 경우 칼바람을 막아주는 텐트와 의자가 제공되어, 추위에 약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태 작가는 "이 모든 풍경은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오르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한정판"이라며 "방한용품으로 철저히 대비하고 떠난다면 살을 에는 추위조차 여행의 낭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출처 : KTV 이제는 지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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