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1973년, 눈 내리던 어느 겨울날.”
새해를 알리듯 하얀 눈이 조용히 내려앉던 1월, 사람들의 하루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제철을 만난 스키어들은 백설의 대지를 가르며 겨울을 즐겼고, 도심의 고궁은 눈으로 덮인 채 고요한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산과 들녘을 지나 겨울바다로 시선을 옮기면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 앞바다. 명태 성어기를 맞아 동해안 곳곳에서 어선들이 모여들었고, 바다는 그해 겨울 유난히 후했습니다.
잡아 올린 명태는 동태가 되고, 황태가 되어 겨울을 나는 또 하나의 식량이 되었습니다.
자연과 사람의 시간이 그렇게 맞물려 흐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다 너머에서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또 하나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인천항 건설 현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땀의 시간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시절의 1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본문및 영상출처 : KTV 아카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