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 고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 로 가는 길목에 마주 한 바람소리 길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바람소리와 대나무잎 소리는 서로 닮아 한 곳에서 모아진다.
바람 골 사이로 잠시 주저 앉아 쉬어 가도 좋겠다.
한 발자국씩 내어 딛었던 용기에 잠시 쉼을 선물한다.
어두운 길 끝엔 반드시 쨍하는 빛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노을을 마주 볼 수 있는 곳.
세상 소식 몰라도 조바심 나지 않는 곳.
하루의 끝 쯤....
내일의 할 일을 생각한다.
떠나올 때와 다른 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아...나 지금...얼마쯤 외롭나...
같이 하면 좋을 사람들이 떠오른다.
침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
바람 골 사이로 깊숙히 다가가 파묻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