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강원도 동해바다를 떠나 충남 보령 원산도에 새로운 둥지를 튼 가족이 있다. 무려 여덟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태진 씨와 한나 씨 부부의 팔남매 다둥이 가족이다. 첫째 경민이부터 아홉 달 된 막내 예린이까지, 개성 넘치는 아이들과 부부가 엮어가는 일상은 매일이 활기로 가득하다.
20년 가까이 직업 군인으로 헌신했던 아빠 태진 씨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보령 해저터널 개통 소식에 우연히 찾은 서해안 원산도에서 가족의 행복을 발견하고 이주를 결심한 것이다. 현재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능숙하게 막내의 이유식을 챙기고 마당에서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등 다정다감한 육아 아빠로 완벽히 변신했다.
아이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 열여섯 살인 둘째 유란이는 일찌감치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진로를 탐색하며 스스로 학업에 매진하는 똑순이다. 엄마 한나 씨는 대용량 요리를 뚝딱 해내는 살림꾼이자,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세심하게 살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부산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육아를 돕기 위해 찾아오시는 외할머니의 지원도 가족에겐 큰 힘이다.
이들 가족의 소박한 행복은 자연과 맞닿은 일상에서 더욱 빛난다. 다섯 모녀가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스카이바이크와 52m 높이의 짚트랙을 타며 짜릿한 추억을 만들고, 탁 트인 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소고기 파티를 즐긴다. 늦은 밤에는 아빠와 아들들이 함께 집 앞 갯벌로 나가 야간 해루질에 도전하며 바다가 내어주는 자연의 생명력을 만끽한다. 때로는 스케치북을 펴놓고 어설픈 솜씨로 서로의 특징을 그리며 박장대소하기도 한다. 새로운 터전 원산도에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팔남매 가족의 추억은 바다의 품만큼이나 깊고 따뜻하게 무르익어간다.
영상출처 : KTV 아이 러브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