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최보영 서울의 미식 지형도에서 한남동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아우르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오스테리아 오르조(Osteria Orzo)는 이탈리안 다이닝의 정수로 자리잡고 있다. 김호윤 셰프의 주도 아래, 이곳은 전통 이탈리안 요리에 한국적 감각을 더해 진화된 미식을 선보이며, 식재료의 순수함을 바탕으로 한 간결하면서도 정교한 요리를 선사한다. 셰프 김호윤과 오르조의 요리 철학 김호윤 셰프는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재료의 순수한 맛을 극대화하는 요리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요리는 이탈리안 전통 요리를 기반으로 하되,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요리의 본질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김 셰프의 요리를 보면 "재료가 요리의 주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요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재료 자체의 신선함과 질감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요리를 구성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각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최대한 이끌어내며, 심플하면서도 정교한 맛의 균형을 유지한다. 김호윤 셰프는 이탈리아 요리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조금 더 부드럽고 풍미 있는 맛을 추구한다. 그는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고르고,
최보영 작가&화가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미식은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를 넘어선, 삶의 한 순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문화적 경험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미식은 우리 일상 속에서 잃기 쉬운 정서적 평안과 육체적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재천의 ’후제(Fuje)’는 대지의 에너지를 담은 요리로 방문객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재천을 따라 걷다 보면 하얗고 간결한 외관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 그곳, 2층에 위치한 ‘후제’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김종근 셰프의 철학은 단순한 재료의 나열이 아닌, 자연과의 공감을 통해 음식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은 메뉴의 구성을 통해서다. 셰프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기른 신선한 채소와 허브들을 사용해 요리를 완성하는데, 이는 단순히 ‘유기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요리와 그 속의 재료들이 일종의 ‘대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첫 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Tomato다. 이 요리는 토마토워터, 스트라치아텔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아직도 폭염이 한창인,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추석에 조율이시(棗栗梨柿)란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棗(대추나무 조), 栗(밤나무 율), 梨(배나무 이), 柿(감나무 시) 대추나무는 암수가 한 몸이고, 한 나무에 열매가 엄청나게 많이 열리는데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이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자식을 낳고 죽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통 씨인 대추 씨는 절개(節槪)를 뜻하며, 순수한 혈통과 후손(後孫)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대추는 붉은색으로 임금님의 용포(龍袍)를 상징하며 씨는 하나인데 열매에 비해 그 씨가 큰 것이 특징으로 이는 왕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왕이나 성현(聖賢)이 될 후손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와 죽은 혼백(魂魄)을 왕처럼 귀히 모신다는 자손들의 정성을 담고 있다. 밤나무는 땅속에 밤톨이 씨밤(생밤)인 채로 달려 있다가 밤의 열매가 열리고 난 후에 씨밤이 썩는다. 이는 밤이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밤나무로 된 위패를 모신다. 밤은 한 송이에 씨알이 세 톨로 3정승(政丞), 즉,
(남양주시 전 시장 조광한) '흥망성쇠(興亡盛衰)' 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나라 또는 집안 등이 흥하고 망하고, 융성하고 쇠퇴함을 뜻합니다. 이 사자성어(四字成語)의 처음 글자 "흥(興)"의 사전적 의미는 재미나 즐거움을 일어나게 하는 감정입니다. 즉, 재미나 즐거움이 있으면 흥(興)이 나서 나라 또는 집안이 잘 되는 것이고 흥(興)이 나지 않면 망하는 것이지요. 음식에 비유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게되면 즐겁습니다. 그맛에 더해서 멋진 그릇에 담겨진 음식을 접하게 되면 만족감은 훨씬 높아집니다. 그런데 음식이 맛있으려면 주방장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멋진 그릇에 담으려면 그 주방장의 품격과 여유는 말할 필요가 없겠죠. 그렇게 맛과 멋이 어우러지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흥(興)이 나게 됩니다. 그 식당은 또 찾아가게 되고 그 식당은 흥(興) 하게 됩니다. 이걸 정치로 풀어보면.. '맛'있는 정치는 정치인의 <실력>입니다. '멋'있는 정치는 정치인의 <여유로움>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우리 정치는 맛과 멋을 찾기가 불가능 해졌습니다. 흥(興)이 사라져 버린 죽은 정치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를 맛있게 하는 '실력 있는
▲최 보영 화가 & 작가 경기헤드뉴스 | 여기. 생각만 해도 썸 타는 이를 만나는 듯 설렘을 주는 곳이 있다. 한 번만 만나도 자연스레 각인되는 사람이 있듯, 이곳에 대한 단상은 한번 온 누구라도 잊을 수 없는 마성의 식당. 그 짧지만 명확한 설명에 담긴 깊은 애정을 가늠할 수 있겠는가? 게으른 미식가는 그 이름답게 가끔은 예약과 기다림이 싫어 바로 방문해도 비교적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는 맛집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압구정 [우가]이다. 예약을 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맛집들이 즐비한 이곳에 이토록 훌륭한 집이 그냥 가기만 하면 된다니. 그건 흡사 아무 때나 연락해도 반갑게 만나주는 남자친구 느낌이다. 오죽하면 ‘고기는 사랑’이란 말이 있겠냐마는 굳이 고기 사랑이 없는 사람이 오더라도 여기서 먹고 나면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다. 오늘은 우가의 차돌박이를 먹어본다. 내어주는 기본 찬을 먹다 보면 붉은 빛깔을 띄는 얇게 잘린 고기들이 얌전히 누워 나온다. 한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티비에서 소만 나와도 맛 있겠다 소리가 나온다던데 게으른 미식가는 결코 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달구어진 무쇠판 위에 치익 소리를
▲ 최보영 화가 & 미술작가 경기헤드뉴스 | 씨푸드 매니아들에게서 핫플레이스 소식이 들려온다. 핫플 이라 하면 젊은이들의 성지가 아닌가 싶어 맛 보장에 의심이 생기는 바. 평소 움직이는 데 있어선 나무늘보와 친구 수준이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선 누구보다 부지런한 게으른 미식가는 정보 수집에 팔을 걷었다. 왜 크랩 뒤에 52라는 숫자가 왔을까 하던 궁금증은 위치를 찾은 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트레이드 타워 52층이다. 그렇다면 뷰는 생각만 해도 합격이다. 크랩만 있나 했더니 네기 다이닝과 카페드 리옹이 각각의 파트를 맡고 있다. 일단 믿을 만한 먹거리가 두 가지 이상은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번잡함과 음식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뷔페식당이 아닌가. 주춤하게 만드는 부분은 높은 식대에도 있었지만, 국내 최대라는 말에 혹하여 마침내 먹을 때마다 기꺼이 움직여주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트레이드 타워에 도착 후 전용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놀이 기구를 타는 듯 설렘을 준다. 52층까지 기분 좋게 한 번에 올라가서 내려 준 곳은 여느 뷔페식당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구석구석 빈 공간 없이 먹거리들이 빼곡한 가운데 탁 트인
▲ 최보영 화가 & 미술전문작가 경기헤드뉴스 | 탈무드에선 인간에겐 숨길 수 없는 세 가지가 재채기와 가난 그리고 사랑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늘 사랑이 회자 되는 것을 보면 사랑이란 굳은 의지를 가진다고 해도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숨길 수 없는 것은 그것에 국한되어 있지만은 않은 것 같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게 되어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직업이나 전공 혹은 취미에 대한 추측이 가능해지곤 한다. 어쩌면 그 분야에서 살아온 환경과 그렇게 살아올 만큼 그것에 대한 애정, 즉 사랑이 있었음에 애써 숨겨지지 않았을 것이리라 설명한다면 앞서 말한 부분과 결국은 상통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경우를 이야기 하는지 풀어보자면 와인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할 때의 에피소드이다. 와인 모임을 할 때면 모임 특성상 매번 새로운 와인을 시음해 보고 그것에 대한 느낌을 서로 나누게 되었다. 드라이하고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고 피니시가 길다 등의 보편적인 이야기는 와인을 수년 동안 즐겨온 동호회 사람들에겐 식상하기도 했기에 보다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을 자연스럽게 말하다 보니, 와인을 맛본 각자의 감각은 자신만의 표현에 그 사람만의
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 항공단 창설 준비 과정에서 추락사고로 순직한 영웅들의 위령탑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 묵념까지 진행했는데요. 함께 방문한 유가족들에겐 깊은 위로를 전했습니다.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 참배 현장, 문워크에서 전해드립니다. ※ 마린온 순직자 : 故 김정일 대령, 故 노동환 중령, 故 김진화 상사, 故 김세영 중사, 故 박재우 병장
방탄소년단(BTS)이 신곡인 퍼미션 투 댄스 를 공개했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가 7월부터 비대면 청소년 진로 체험 프로그램 ‘슬기로운 진로탐구생활’을 실시한다. 웹툰 작가, 조향사, 프로게이머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로 체험 영상을 제작해 미지센터 유튜브 채널로 배포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진로탐구생활은 청소년의 직업 선호도 및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진로 분야를 선정했다. 특히 전문가의 일상 및 실제 업무에 중점을 둬 영상을 시청하는 청소년들이 해당 직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인 천범식 웹툰 작가는 현재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에서 ‘사람의 조각’을 연재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돼지우리’, ‘고스트보드킹’ 등이 있다. 이어 총 4편의 영상을 차례대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들의 현장 진로 체험 기회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슬기로운 진로탐구생활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소 관심을 뒀던 다양한 진로 분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지센터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알림 설정을 통해 신규 영상 업로드 소
경기헤드뉴스 임수연 기자 | BTS가 미국 3대 음악시상식으로 꼽히는 2021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1974년에 시작된 이시상식에서 아시아가수가 대상을 받은 건 처음이며 팝스타 테일러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올리비아로 드리고,드레이크 등을 줄줄이 제치고 아티스트상을 수상하였다. 출처: Erica Erica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문 대통령과 BTS(방탄소년단)의 콜라보에 세계 각국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되어 UN에서 두 번째로 연설한 BTS(방탄소년단)! 연설 장면은 물론 특사 임명 비하인드 스토리와 뉴욕 방문 계기로 한 미술관 관람까지... 대통령 특사 BTS(방탄소년단)의 활약상을 전부 담았습니다. BTS's Every moment in New York "Army! You are my univ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