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화성특례시는 21일 동탄호수공원 송방3교 아래에서 ‘제11회 화성특례시 수어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화성시지회 주관으로,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통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시민들이 수어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공연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부스에서는 지문자를 활용한 ‘명함 만들기’, ‘수어 카페메뉴 배우기’, ‘룰렛 수어 퀴즈’ 등이 진행됐으며, ‘고요 속의 외침’, ‘O/X 퀴즈’ 등 청각장애인의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오후 4시부터는 수어공연팀과 퍼포먼스팀이 참여한 수어노래, 수어댄스, 풍선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박정은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수어축제가 수어가 우리 모두의 언어이자 중요한 소통 수단임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수어 문화 확산과 의사소통 지원을 위해 화성시수어통역센터 운영, 수어교실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