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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스포츠

제1회 부락포럼, 근대사 석학 박종인 초청 특강 ‘한·일의 어제 오늘 내일’ 성료

애국적 친일 절대적 필요 강조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2020년 10월 발기한 부락포럼이 지난 1일 평택시 근로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대사의 석학 박종인 조선일보 선임기자를 초청해 ‘한·일의 어제 오늘 내일’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부락포럼 공동대표 공재광 (국민의 힘 평택갑 당협위원장)

 

부락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공재광 (국민의 힘 평택갑 당협위원장)은 인사말로“부락 포럼 공식 첫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다. 첫 행사로 다소 무겁지만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한일 관계를 주제로 한 것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정치의 분열과 갈등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잊지 말아야 되겠지만 외교는 외교로 풀어야할 문제지 분열과 갈등으로 풀려고 하면 안 된다”며 “역사적 사실들을 비추어 볼 때 어느 국가보다 부정적 측면이 존재하고 있음은 부인 못하나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 실용적, 합리적으로 협력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어떤 관계를 지향해야 옳은 것인지에 대한 좋은 나침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락포럼 공동대표 최인규 (한국복지대 특임교수)

 

부락포럼의 공동대표인 최인규(한국복지대 특임교수)는 “한·중·일은 수 천 년에 걸쳐 정보와 지혜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왜 일본으로부터 그 많은 수모를 당했으며, 일본은 왜 그토록 한반도에 집착 했는지를 우리는 명확하게 역사를 통해 알아야 한다. 내키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우리가 일본에 대해 무지하고 정보가 약했을 때 침략당해 왔고 결과는 비참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일본에 대해 매우 잘 알아야 하는 이유다”며 “극일을 원한다면 지일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 붙여 “사상이 달라도 같은 민족인 북한 정권과 미워도 평화를 논하여야 하듯이, 민족은 다르지만 자유주의 이념을 같이 하고자 하는 일본과도 인내심을 갖고 미래를 모색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며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그 답은 어제에 있을 것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의 자세에 있을 것이다. 하여 ‘대한민국 징비록’의 저자 근대사의 석학 박종인 선임기자로부터 어제를 공부하고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함께 그려보자”고 말했다.

 

근대사 석학 박종인 (조선일보 선임기자)

 

이 날 강연을 준비하며 평택에 오는 시간이 무척이나 설레었다고 심정을 밝힌 그는 “우리가 여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이유는 코로나 백신을 맞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백신 후유증으로 아프기도 했지만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이 자리가 가능한 것이다”며 “지금부터 하는 말들이 아프기도 하고 기분 나쁘게도 들리겠지만 우리들은 이것 또한 이겨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1543년을 기점으로 유럽, 조선, 일본의 시대적 상황과 지도자들의 선택에 의해 달라지는 각 나라의 운명을 상세하고도 날카롭게 해석한 이 날 강의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위기는 기회이나 위기 자체를 위기로 의식 못하면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또한 기회는 자격을 갖춘 자 만이 갖는다. 한 나라의 지도자의 선택으로 흥(興), 망(亡)이 바뀌어 가는 시대적 배경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예리하게 설명하는 박종인 기자는 말한다.

 

 

“리더의 가이드라인, 행동방식에 의해 국가의 존속이 달라지기도 한다. 일찍이 일본은 정보와 학문의 개방과 다양성으로 위기인지가 빨랐고 기회를 장악했으며 혁신하였지만, 조선은 성리학과 사대부에 갇혀 쇄국정치로 바뀌지 않고 고여 있었기 때문에 오랑캐라 무시하던 일본과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조선의 국력이 역전 된 것이다”고...

 

국가는 국민의 긍정적인 힘을 실리적으로 이용하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개량과 점진적인 혁신을 위해서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지도자를 우리는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한편, 오늘 강연자로 나선 조선일보 문화부 선임기자인 박종인은 현재를 보는 눈과 미래에 대한 답은 역사 속에 있다고 믿는 언론인으로서 TV조선일보 ‘박종인의 땅의 역사’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저서로 「박종인의 땅의 역사1,2」, 「여행의 품격」, 「대한민국 징비록」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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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연 기자

성미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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