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수연 기자 |
일본의 한 회사원이 회삿돈 1700억원을 횡령해 이를 숨기기 위해 비크코인을 사서 약 386억원의 차익을 보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TV 아사히에 따르면 소니 자회사 중 하나인 보험회사 소니라이프의 전 직원 레이 이시히(32)는 지난 5월 170억엔(약 177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돼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시이는 횡령한 170억엔을 본인 명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한 은행 계좌로 보낸 뒤 전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데 썼다. 사들인 비트코인은 3879개였다.
일본경시청은 이시이를 체포했고 미국 FBI는 그가 산 비크코인을 모두 압수해 FBI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겼다. 현재 압수 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207억엔(약 2158억원)에 달한다. 차익만 37억엔(약 385억원)이다.
일본 경시청의 발표에 따르면 소니라이프의 횡령 피해액 170억엔은 모두 반환되지만 미국 FBI가 비트코인을 압수했기 때문에 차익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