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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삼굴(狡兎三窟)

이야기로 재밌게 풀어 보는 고사성어와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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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 난관을 극복하는데 교묘한 재주를 가짐

 

▲ 狡(교활할 교), 兎(토끼 토), 三(석 삼), 窟(팔 굴)

 

교활한 토끼가 제 목숨을 지키기 위해 숨을 굴을 세 개나 마련한다는 뜻으로 교묘하게 잘 숨어 재난을 피하는 것을 이른다.

 

그런데 자기가 살기 위해 몇 개든 은신처를 만들어 놓는 것은 지혜를 칭찬할 일이지 비난할 일 만은 아니다.  단지 아무리 안심할 만한 곳이라도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르므로 항상 단속을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 성어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맹상군 열전과 전한시대 학자 유향(劉向)의 ‘전국책(戰國策)’ 등에 실려 있는 글이다.

 

하찮은 재주를 가진 사람도 내치지 않아 큰 도움을 받게 된다는 계명구도라 하면 제(齊)의 재상 맹상군(孟賞君)이 연상되는데 여기에도 등장한다.

 

전국시대(기원전 403~221년) 말기 각 제후국에서 활약했던 전국사공자 중에서도 맹상군(孟賞君)은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식객이 3000여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무위도식하는 풍환이란 사람도 그 중 한명이었다. 하루는 설(薛)이라는 지역 사람들이 맹상군에 빚을 지고 있었는데 상환 독촉을 위해 풍환이 자청해 가서 빚을 탕감해주고 차용증을 불태웠다.

 

새로 즉위한 제왕에 밉보여 맹상군이 재상직에서 물러났을 때 설 지역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백성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아 그 동안 못마땅해 했던 풍환을 다시 보게 되었다.

 

굴 마련에 성공한 풍환이 이웃 나라를 설득해 맹상군을 재상으로 발탁하려 하자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제왕이 재상으로 복위 시켰고, 제나라 선대의 종묘를 설 지역에 마련하도록 설득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리하여 맹상군은 화를 입지 않고 만년을 보냈는데 풍환이 세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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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연 기자

성미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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