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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당문노(耕當問奴)

이야기로 재밌게 풀어 보는 고사성어와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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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모르는 일은 항상 전문가에게 물어야 한다.

 

▲ 耕(밭 갈 경) 當(마땅 당) 問(물을 문) 奴(종 노)

 

농사일은 머슴에게 물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은 항상 그 분야의 전문가와 상의하여 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논밭을 경작하는 농사일은 글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은 주인도 모르는 분야다.

이런 일은 의당 머슴에게 물어보아야 한다는 뜻의 이 성어는 남조(南朝) 양(梁)나라의 문인 심약(沈約)이 쓴 ‘송서(宋書)’에서 유래했다. 직당문비(織當問婢)라는 말도 같은 뜻으로 나왔다.

 

중국 남북조시대는 남쪽에 한족의 송나라가 북쪽의 오호십륙국(五胡十六國)과 대치한 서기 420~589년 시기를 말한다. 북쪽의 혼란을 수습한 북위(北魏)가 북방의 이민족을 치려고 군사를 일으키자 송나라의 문제(文帝)는 정벌할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당시 송에는 심경지(沈慶之)라는 책략이 뛰어난 무관이 있었다. 먼저 왕이 출병의사를 물었으나 아직 북위를 이길 수 없다고 답했다. 왕은 고집을 꺾지 않고 전쟁경험이 전혀 없는 문신들에게 물으니 때는 지금이라며 전쟁을 부추겼다. 심경지가 북벌의 실패를 들어 문신들을 꾸짖으며 여전히 반대했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집안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밭가는 일은 농부에게 물어보고 베 짜는 일을 하녀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임금께 얼굴 허연 선비들과 전쟁을 도모하면 안 된다고 간언했다. 심경지의 이처럼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은 군사를 일으켰다가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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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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