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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출신의 경찰대학 1호... '충청경찰청 김준영 경무관'

삼사월 때 늦은 폭설을 허락하는 봄의 아량 같은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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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가끔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가 나올 때가 있다. 그 노래를 듣고 나서는 들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그렇게 가끔 듣는 좋은 노래처럼 사람도 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충북경찰청의 김준영 경무관이 그러했다.

 

사람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잘 하는 방식’으로 일을 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근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휘관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걸친 것처럼 맞지 않아 내 식대로 편안하게 한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마룻대와 대들보 같은 동량지기(棟梁之器)가 틀림없었다.

 

솔직 담백한 그의 어법과 몸짓에서 배어 나오는 성실감과 깊은 배려심은 숨겨지지 않는 그 만의 덕일 것이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경찰대학에 진학한 것은 아니었다는 솔직한 말로 상대를 적잖게 당황시키더니 이어 어쩌다보니 어른이 된 것 처럼 어쩌다보니 경찰대학을 진학하여 지금의 본인이 있는 것이라는 말로 호기롭게 가식 없이 운을 떼는 그다.

 

“1980년 말,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찰대학에 대한 정보도 하나 없을 때 고3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응시하게 된 시험에 덜컥 합격해 버린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경찰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데, 아마도 경찰이라는 직업은 손금대로 운명이었던 모양이다”고 말하는 김준영 경무관은 1989년 평택 출신으로 경찰대학교(9기)를 처음 입학한 평택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사람이 되었다.

 

그는 “지금의 경찰은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조직일 것이다. 일선에서 민원을 담당하는 경찰들을 보면 마치 서비스센터에서 일 하는 직원 같다”며 “신입경찰들에게 민원 대응 서비스 교육을 가장 중점적으로 시킨다”고 바뀌어가고 있는 경찰조직의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 경무관은 2013년도 총경에 진급하여 2016년 22경찰경호대장, 2017년 202경비단장을 거쳐 2018년 경찰의 꽃 총경으로서의 로망인 종로서장을 엮임 한 그는 “특정지역에서 3년을 근무하다보니 여우 아닌 여우가 되더라. 유일하게 퇴근 안하는 서장이 종로서장이다. 1년 동안 퇴근을 못했다. 각 국의 대사관, 청와대, 반대의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특수, 특정구역이다 보니 늘 돌발 상황과 충돌에 대비해야 하는 곳이어서 경비가 느슨해져 뚫리면 자리 보존하기 어려운 자리다 보니 항상 긴장 상태일 수밖에 없다”며 “내가 맡은 일은 성과를 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틀림없이 내가 정리한다는 경찰로서의 신념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군더더기 없이 말한다.

 

2021년 1.19일 경무관으로 승진하여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온 김준영은 28년이라는 경찰생활, 철들고 나서 지금껏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다.

 

동기 중 진급 누락 한번 없이 여기 까지 온 것에 대해서 “경정까지는 시험을 잘 봤고, 총경은 맡은 직무에 열심히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면 경무관은 열심히는 기본이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넓은 바탕이 기본이 되어야 하더라”며 “과분하게 승진을 했다”고 겸손하게 손 사레를 친다.

 

2000년 청주경찰서 형사계장으로 엮임 한 적이 있어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부임 왔을 때 마치 외갓집 오는 것처럼 기뻤고 지역에 대해 잘 안다 생각했다는 그는 “도시 자체가 동부 구도심과 서부 신흥지역으로 나눠져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지만 범죄유형도 많이 바뀌었다”며 “충청북도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만큼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그 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고하게 말을 전한다.

 

뛰어난 분석력과 친화력으로 권위적인 리더에겐 오히려 엉기면서 접근했다는 그는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중간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줬을 때 오히려 성과를 더 가져 오더라”며 “기강도 필요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도 필요하지만 바람을 빼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일선 직원들 경무와 현안에 치이다보면 경직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유연한 사고로 내부적 논리에 치중하기보다 외부로 시각을 분산시켜 시민을 위해 바뀌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에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고 의지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이라는 목표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그는 “특별히 취미나 여가를 즐기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것은 있다. 동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대화 나누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취미나 개인적인 여가 시간보다 조직을 위하는 마음과 애정이 약상자 속의 약 같은, 항상 곁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약롱중물(藥籠中物)같은 그에게서 앞으로의 행보가 오버랩 되어 진다.

 

 

김 준 영 경무관 프로필

◦ 직 위 :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 계 급 : 경무관

◦ 성 명 : 김 준 영 (’70년生, 경기 평택)

          학 력

◦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 경찰대학 행정학과 졸업 (9기)

◦ 평택 신한고등학교 졸업

          경찰 주요경력

◦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21.1. ~ 현재)

◦ 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20.1.)

◦ 경찰청 장비담당관(’19.1.)

◦ 서울 종로경찰서장(’17.12.)

◦ 202경비단장(’16.12.)

◦ 22경찰경호대장(’16.1.)

◦ 강원 화천경찰서장(’14.7)

◦ 경찰청 예산계장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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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연 기자

성미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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