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정부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지만, 올해 구축하기로 한 13개 시스템이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13개 시스템의 재해복구 체계 설계를 10월 중 마무리하고 곧바로 구축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 재해복구 체계 구축에 2523억 원을 편성했고, 이 가운데 2120억 원을 액티브-액티브 방식 13개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입한다. 대상은 디브레인과 안전디딤돌, 우편정보시스템 등 민간 클라우드 기반 3개 시스템과 주민등록시스템, 119구급스마트시스템 등 대전센터와 공주센터를 잇는 10개 시스템이다.
액티브-액티브 방식은 두 곳 이상의 센터에서 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하는 구조다. 한쪽에 장애가 생겨도 다른 쪽이 곧바로 서비스를 이어받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행안부는 당초 올해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을 마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설계가 끝나는 대로 보안성 검토와 사업 발주 같은 후속 절차를 서둘러 연내에 구축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구축 목표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정부는 내년에 액티브-액티브 10개와 액티브-스탠바이 30개 등 모두 40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 물량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입주 시스템을 기준으로 필요한 연평균 구축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핵심 시스템 230개 가운데 올해분 13개를 뺀 217개를 2030년까지 모두 갖추려면 연평균 약 55개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 26일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709개 정부 업무시스템이 한꺼번에 멈췄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 정부는 같은 재난이 닥쳐도 핵심 행정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2030년까지 재해복구 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를 마친 시스템들이 하나둘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행정서비스에 한 걸음씩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출처 : K-팩트체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