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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시대, 기후테크가 새 성장동력

재활용 로봇·나노버블 기술 결실…정부, 댐·정수장 실증 지원 확대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기록적인 폭우와 새롭게 등장한 복병인 폭염이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2023년 미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폭염이 당신을 먼저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다』라는 제목처럼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 달라진 날씨에 적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후테크' 산업이 우리의 먹거리이자 일자리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 기후테크 벤처들의 기술 혁신은 이미 손에 잡히는 영역까지 발전했다. 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재활용품 수거 로봇 '네프론'은 사람의 간섭 없이도 알루미늄 캔과 페트병을 스스로 판독하고 압착해 천연 자원을 대체할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생산한다.

 

나노버블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화우나노텍은 나노버블 발생장치로 CES 2025에서 '지속가능성·에너지' 부문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CES 2026에서도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 지원' 부문 혁신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 과제로 개발한 도관용 무동력 대용량 스케일 제거장치는 2024년 말 개발을 마치고 CES 2025 출품으로 이어졌다.

 

기술을 확보하고도 실증 기회를 얻지 못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여전히 적지 않다. KTV '정책이슈 모두다'(8월 4일 방송)에 따르면 기후테크 기업이 살아남을 확률은 40% 이하로 매우 영세하며, 국가적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은 4개에 불과하다. 이 방송은 나노버블 무동력 장치가 200~300번의 시험 끝에 개발됐다는 점도 함께 소개했다.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총괄 운영기관으로 81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K-테스트베드'를 통해 댐과 정수장 등 공공 인프라를 개방하고 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방송은 해외시장 개척단을 통해 68개 기업과 함께 지난해 166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창업·실증·기술개발·판로개척 4단계 지원체계를 거친 기업들의 누적 해외 수출액은 2025년 말 기준 4371억 원에 이른다.

 

미래의 기후 위기 대응은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아니다. 다가올 10년 후에는 이들 기후테크 벤처들이 산업 생태계를 젊게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를 지키는 보람과 함께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갖춘 건강한 경제 생태계로 찬란하게 도약할 날을 기대해 본다.

 

영상출처 : 정책이슈 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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