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연구 단계를 벗어나 산업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거듭난다. CES 2026에서 '올해의 베스트 로봇'으로 선정된 아틀라스는 이제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함께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을 양분하는 강력한 실업가(Industrialist) 로봇으로 자리매김했다.
6일 업계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기존의 화려한 동작 대신 공장 내 부품 조립 및 이송과 같은 실제 산업 공정에서 압도적인 안정성을 입증했다. 전동식으로 설계된 아틀라스는 190cm의 신장과 56개의 관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50kg의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다. 특히 배터리가 소진될 경우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하거나 배터리를 교체하는 기능을 갖춰 24시간 무중단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
경제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되었다. 현재 대당 약 4억 4천만 원 수준인 제작 원가를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 부품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2030년까지 2억 원($130,00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 반복 노동을 수행하는 숙련공의 다년치 임금과 비교했을 때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는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아틀라스를 실전 배치하고, 같은 해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로봇 기술을 자동차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함과 동시에, 로봇 자체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로봇의 급격한 현장 투입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과 안전 및 책임 소재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 자체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인간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창의적 업무로 재배치되는 과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상출처 : KTV 글로벌 인사이트

